민지는 오랫동안 여드름과 싸워왔다. 사춘기 때부터 시작된 피부 고민은 대학생이 된 지금까지도 그녀를 괴롭히고 있었다. 여러 가지 피부과 치료를 받아봤지만, 효과는 일시적이었다.그러다 의사가 추천한 약이 이소티논(Isotretinoin)이었다. 처음에는 약에 대한 부작용이 걱정되었지만, 여드름이 점점 옅어지는 걸 보며 민지는 기뻤다. 게다가 다행히도, 흔히 말하는 홍조, 피부 건조증 같은 부작용은 심하지 않았다.약을 다 먹고 난 뒤에도 피부 상태는 비교적 괜찮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자 다시 작은 트러블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피부과에서 비슷한 성분을 가진 트레인(Trein)을 처방받았다."이소티논이랑 성분이 같으니까 비슷하게 효과가 나겠지."그렇게 생각하고 아무 걱정 없이 복용을 시작했다.달라진 ..